경기 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기대로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도 8주 연속 뛰어오르고 있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유럽ㆍ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서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아 7주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26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4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4개 일반주식펀드는 주간 평균 4.17%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계 증권사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됐고 선박펀드 4조원 조성계획도 호재로 작용했다.
배당주펀드(33개)와 인덱스펀드(95개)는 각각 2.80%와 2.77%를 상승했고 중소형주펀드(16개)도 2.39%를 올랐다.
전체 국내주식형펀드 3.93%를 나타냈다.
상품별로는 IT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가 주간 7.96%와 월간 30.59%로 선두를 달렸다.
실적개선으로 전자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업종 보유비중이 높은 IT섹터 투자 펀드도 선전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쌍용차와 GM대우 협력업체에 2400억원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자동차주 비중이 높은 펀드도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1.12%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펀드(63개)는 미국ㆍ일본ㆍ유럽 증시에서 등락이 갈리면서 0.04%에 머물렀다. 신흥국펀드(117개)도 러시아ㆍ중국ㆍ브라질 증시 약세로 -1.86%에 그쳤다.
유럽펀드(34개)는 미국 금융시장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유럽 증시가 은행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1.03%를 기록했다. 일본펀드(49개)도 엔화 약세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인 덕분에 1.27% 뛰었다.
인도펀드(24개)는 금융주 선전에 힘입어 1.03%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펀드(107개)는 대출규제 강화로 현지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1.51%에 머물렀다.
러시아펀드(19개)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증시 상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0.40%로 부진했고 브라질펀드(19개)도 -0.60%에 그쳤다.
상품별로는 '기은SG링크럭셔리라이프스타일주식자C 1'이 주간 수익률 3.54%로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성적은 유럽신흥국펀드인 '템플턴이스턴유럽주식형자Class A'가 25.24%로 선두를 달렸다.
채권형펀드는 국고채 입찰 호조에 따른 수급 부담 완화로 채권금리가 떨어져 양호한 성적을 냈다.
일반채권펀드(43개)와 일반중기채권펀드(17개)는 각각 0.27%와 0.43%를 나타냈고 우량채권펀드(19개)도 0.15%를 보였다.
상품별로는 장기물과 산금채 투자 비중이 높은 '아이러브평생직장채권 4Class C 2'가 0.67%로 1위를 차지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0개)는 각각 1.81%와 1.22%로 집계됐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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