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광석 가격인하를 재료로 하락장에서 닷새만에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 재료로 포스코는 3분기부터 실적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6000원(1.54%) 오른 40만3000원을 기록하며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계인 맥쿼리와 크레디트스위스가 5개 상위 매수창구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강세를 이끈 것은 철광성 가격인하로 원가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기대다.
전날 일본 신일본제철과 호주 리오틴토는 올해 철광석과 괴광 공급가격(4월분부터 소급적용)을 각각 33%와 44% 인하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는 이를 반영해 일제히 매수 의견을 내놨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3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돼 2분기를 저점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적정주가 4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수 연구원은 "이번 철광석 가격 인하는 한국과 중국 고로업체가 요구해 온 44% 이상 가격인하 조건엔 못 미치지만 철광석 광산업체가 초기에 제안했던 20%보단 대폭 인하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는 대부분 원재료 협상을 마무리하고 철광석만 남겨둔 상황"이라며 "과거 전례를 볼 때 철광석 가격도 일본 업체와 비슷한 수준에서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도 적정주가 5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박현욱 연구원은 "이번 철광석 가격인하는 아시아 철강사가 요구해 온 수준에 가깝다"며 "이번 협상에 따라 철광석 가격은 2007년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선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는 5월 중순 열연코일 가격을 톤당 85만원에서 68만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며 "포스코가 내수가격을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은 낮으나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내림폭은 약 39%로 추정돼 당초 예상 30%보다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KB투자증권 역시 적정주가 42만8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조인제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협상으로 판재류에 대한 마지막 불확실성이 해소돼 긍정적"이라며 "3분기부터 인하된 원재료 투입으로 실적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하반기부터 원재료 가격이 고정되는 판재류가 봉형강보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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