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에 고기능 소재산업이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와 비행기 등의 연비개선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경량화 소재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강도경량화 소재의 성장은 자동차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및 에너지 효율성의 개선이 이뤄지는 한편 비행기는 항공사의 유가에 따른 수익변동성을 완화시키기 위해 필수적이다.
업계에서는 "고강도경량화 소재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인은 수송용기기의 연비개선을 위한 압력 때문"이라며 "현재 자동차에서 하이브리드카의 대중화 움직임은 자동차 소재를 혁신시키게 만드는 중요한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고강도경량화 소재의 수송기기 적용이 확대된다면 관련 시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부 기업들은 자동차와 비행기의 연비개선을 위한 경량화를 과거보다 더욱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LG화학과 LG하우시스, 코오롱 등이 자동차 경량화 소재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고기능소재 분야에서 국내 기업가운데 비교적 응용기술 및 시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현대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GM)에 하이브리드용 중대형전지 납품계약이 체결되어 있으며 장기간 공동 연구개발(R&D)를 수행해왔다.
최근 LG하우시스가 분할하면서 LG화학이 소재를, LG하우시스가 성형가공을 담당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1970년대에 고기능 소재산업을 본격화했다. 70년대 초반 핸들용, 81년에는 범퍼 86년에는 고강도 엔진 부품을 공급해왔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고강도 경량은 아직까지 개발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현재는 외장재 중심으로 자동차 경량 플라스틱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코오롱의 경우 아라미드섬유, 특수에폭시수지, 유리강화섬유복합관과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을 통해 고기능소재 및 컴포지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타이어코드, 안전벨트, 에어백 등 산업자재 사업에서 국내외 자동차 기업과의 장기간 안정적 네트워크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코오롱이 소재기술을 기반으로 컴포지트 및 성형부품까지 자동차기업에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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