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3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진행되는 경기도 주관의 '경기국제보트쇼‧세계요트대회' 개막식에서 국내 해양레저장비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해양레저장비는 모터보트나 요트와 같은 레저선박을 비롯해 수상 오토바이 등 해상에서 즐기는 모든 레저장비를 말한다. 매년 전 세계 해양레저 분야에서는 100만척 당 470억달러 상당의 신규 수요가 발생된다.
이날 지경부는 해양레저산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세부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경쟁력 있는 레저선박 개발을 위해 전략 품목과 핵심기술을 도출한다. 산‧학‧연을 하나로 묶고 공동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해 오는 2012년까지 해양레저 주력 분야의 핵심기술을 선진국의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자동차 및 IT산업을 활용해 해양레저장비 핵심부품 개발과 디자인, 인테리어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레저 완제품과 부품 생산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해양레저장비 클러스터를 구축해 업체의 기술개발 강화를 촉진한다. 또 설계와 선체형틀 제작에 있어 외국기술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레저선박 전 분야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요트스쿨, 레저선박 렌트제도 등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요트 등 레저선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제를 개선한다. 개항질서법 등 관련 규제도 완화한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해양레저산업은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제성장을 위한 중요한 신성장동력"이라며 "조선기술과 자동차 엔진‧IT기술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이 바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국내 해양레저장비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2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막식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경기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주한외교대사, 전 세계 38개국 481개 참가업체 임원선수단, 국내 조선소 및 부품공급기업 관계자, 해양레저동호회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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