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쟁률이 297대1에 달할 정도로 청라지구 청약에 왜 사람들이 몰렸을까.
전문가들은 저렴한 분양가와 규제 완화의 힘이라고 말하고 있다.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저렴하다보니 당첨되는 순간 수천만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양도세 경감 등 세제혜택이 주어지고 전매제한기간도 1~3년으로 줄어들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저렴했다"며 "저금리 기조 하에서 풍부해진 시중자금이 가격이나 개발 가능성, 전매제한 완화에 따른 환금성 등이 좋은 청라지구로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도 "양도세가 100% 면제되고 중대형의 경우 전매제한도 1년인 것이 가장 주요했다"며 "서울 접근성 등이 좋아 실수요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청라지구의 열기 속에 향후 이어지는 분양시장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광교·김포한강 등 입지가 좋은 곳에는 투자와 실수요 모두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팀장은 "광교신도시는 입지가 워낙 좋다"며 "자체수요가 있는 만큼 분양 성공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팀장은 "광교신도시는 예전 판교신도시가 '로또'라고 불렸던 것 정도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명품신도시, 자급신도시로 개발되는 만큼 향후 분양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광교신도시의 청약가점이 높을 것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청라지구로 몰리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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