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ㆍ크라이슬러의 파산과 함께 미국 자동차 산업의 몰락이 가속화되면서, 재생 에너지 기업들이 좋은 직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CNN 머니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면서 재생에너지 업체들의 인력 수요도 늘어나자, 자동차 업계에 종사하다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재생 에너지 업체를 대안으로 여기기 시작한 것이다.
재생 에너지 업체들이 제시하는 초봉은 시간당 12달러 정도. 신입 사원에게 시간당 28달러 정도를 지급했던 자동차 업체들에 비하면 견줄 바가 못되지만, 당장 일자리가 아쉬운 노동자들은 이를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재생 에너지 업체로 발길을 돌리는 노동자들이 늘면서, 과거 자동차 생산지역이었던 미시간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이제 재생 에너지 기업이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전지 업체 '에너원(Ener1)'의 자동차 배터리 부문 자회사인 '에너델'의 경우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인디애나폴리스에서만 최대 3천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겠다고 밝혔을 정도다.
그러나 일부 노동 전문가들은 재생 에너지 업체들이 노동자들에게 제시하는 임금 수준이 낮은 편인데다, 특별한 기준 없이 들쭉날쭉하다고 지적한다.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헴록'의 경우 단순 생산직 노동자에게는 시간당 10달러를, 숙련 노동자에게는 시간당 20달러를 지불하는 등 노동자 간 임금격차가 심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에너델'의 경영자들은 노동자의 숙련도가 높아지면 해당 노동자의 임금 수준도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하이오주 소재 '민스터 기계사'의 존 윈치 사장은 "앞으로 (미국의) 임금 수준은 세계 각국의 평균 임금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 개발도상국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은 지금보다 오르겠지만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은 현재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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