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비(非)해고' 직원들의 공장진입 시도로 한 때 충돌 직전까지 갔던 쌍용차 노사가 18일 오후 2시 쌍용차 평택공장 본관에서 대화를 재개해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지난 5일 노사정협의회 이후 처음 열리는 이날 노사협의에서는 공권력 투입 사태를 막는다는 원칙 아래 정리해고와 파업 문제에 대한 해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사 양측의 기본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어서 타결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정리해고 철회나 사측의 긍정적인 입장 변화가 있어야 타협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데 반해 사측은 '점거파업을 풀고 생산재개를 한 뒤 대화를 진행하자'고 맞서고 있다.
정리해고 대신 장기휴직 등을 통한 고용 지원방안, 정부측과의 대화를 통한 공적자금 지원 촉구 등과 같은 절충점 도출도 29일째 계속되는 총파업 사태를 봉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양보와 타협을 통한 노사 양측의 긍정적인 입장 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쌍용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범국민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19세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정리해고를 통한 인력감축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자가 60%를 넘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언론노조와 금속노조는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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