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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 세계가 녹색성장 기반마련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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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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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등 저탄소 사회 구축 지속적 투자 나서

지구 곳곳에 ‘저탄소 녹색성장’ 바람이 불고 있다. 기후변화 문제 및 에너지원 고갈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주요 선진국과 글로벌기업은 녹색성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걸고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일본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녹색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다. 최근 에너지혁신기술계획인 '쿨어스(Cool Earth)', '클린 아시아 이니셔티브(Clean Asia Initiative)', '후쿠다 비전‘ 등 저탄소사회 구축을 위한 주요비전을 제시했다.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14%, 2050년까지 60~80% 수준으로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해 탄소산업을 비롯한 녹색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은 재생가능한 에너지 연구개발에 주력하며 교토의정서와의 차별화를 내세웠다. 미국 주도의 기후변화협약인 ‘아태 파트너십(APP·AsiaPacific Partnership: 미국, 호주, 일본, 중국, 인도, 한국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청정기술 개발 협력체)’을 구성해 기술개발 등을 통한 자발적 감축을 주장한다.

강력한 환경규제와 법을 통해 녹색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유럽연합(EU)도 EU신재생에너지법을 제정해 회원국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재생가능에너지법(2000)’을 통해 10년 간격으로 신재생에너지시장 확대 목표량을 제시해 지난2005년 태양광 발전분야에서 일본을 추월했다.

이와 함께 세계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주요국들의 노력은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환경산업에 대규모 투자하는 ‘그린뉴딜(Green New Deal)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그린뉴딜’을 글로벌 경기침체나 실업대책의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어 이로 인해 국제경제구조가 재편될지 촉각을 모으고 있다.

미국은 기후변화 주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일 먼저 나섰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부문에 향후 10년간 1500억 달러를 투자해 500만개의 그린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현 에너지 고소비 구조에서 벗어나 녹색산업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삼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

독일은 2400억 달러 규모의 재생가능 에너지 산업을 통해 2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2020년까지 자동차산업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는 기존의 건물을 에너지절약형으로 바꾸는 친환경 건설 산업을 통해 2020년까지 20만~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저탄소 녹색경영'을 통해 녹색혁명에 동참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1990년대 초반부터 친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1992년 ‘도요타 지구환경헌장’ 제정해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착수한 도요타는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기술을 사용한다. 또 고성능 소형 2차전지와 연료전지 개발, 바이오연료와 바이오플라스틱기술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7년에는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도요타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10년대 초반까지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특히 전기자동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전지업체 파나소닉과 제휴,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의 중간 단계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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