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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정기 보수작업...하반기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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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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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들이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고 설비를 보수하는 일정에 착수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제강사들은 여름 휴가철과 장마, 무더위 등에 따른 건설현장 휴무로 수요가 적은 7∼8월에 사업장별 하절기 보수를 실시한다. 

현대제철은 하계 비수기와 전력 부하시점에 맞춰 7월 중순부터 1개월여에 걸쳐 하계 보수 일정을 잡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공장별로 차이가 있지만 약 5~7일 정도로 보수 일정을 계획중이다"라고 말했다.

동국제강도 대대적인 정기보수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인천공장은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이어 8월에도 13일부터 21일까지 보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공장의 경우 내달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대보수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공장별·라인별 세부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부제철은 7월과 8월로 나눠 설비 보수를 실시한다. 7월 중순부터 전기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EGL, 대수리)와 칼라강판 생산라인(#2 CCL, 중수리)은 각각 5일과 3일씩 보수 일정에 들어간다. 8월 초에는 산세압연라인(PLTCM, 중수리) 2.5일,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1 CGL, 대수리) 5일, 칼라강판 생산라인(#1 CCL과 MCCL 대수리) 각 5일씩 시행한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수시 점검으로 분류되는 소수리는 지난 7일부터 진행됐지만, 분기별로 1번씩 하는 중수리나 1년에 1번 하는 대수리는 오는 7∼8월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수리 전에 필요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여서 보수에 따른 제품 생산량 감소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대한제강은 녹산공장의 경우 압연라인이 8월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제강라인은 8월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각각 보수를 실시한다. 신평공장 압연라인과 제강라인도 다음달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각각 보수한다.

세아베스틸도 오는 24일부터 8일간 제강 및 압연라인 보수가 계획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시황에 따른 재고 조정의 차원에서 보수작업을 하기도 하나, 이번 하절기 보수는 업계 특성상 필요한 하나의 절차로 보면 될 것"이라며 "다만 업체들이 한국전력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수요관리제도를 이용하기 위해 이 기간에 더 집중되는 측면은 있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전력수요관리제도 : 한국전력공사가 지정한 일정 기간에 전력 수요를 줄이면 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이중 하계부하관리 지원은 최대수요 전력 100kW 이상의 일반용·산업용·교육용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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