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펀드 판매수수료 인하를 위한 정책을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같은 펀드에 대해 판매사들이 정해진 범위 내에서 차등적으로 판매 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놨다. 판매사 간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2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정책 시행 한 달 째인 지난 7월31일까지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 각 판매사별로 동일한 펀드에 대해 차등한 판매수수료를 적용한 곳은 없었다.
업계는 판매수수료 차등 적용시 장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이 굳이 적용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다른 판매사와 판매수수료를 다르게 적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장.단점에 대한 분석은 내부적로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같은 펀드를 판매하는 판매사가 많지 않다는 점도 차등화 정책이 무용지물이 된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판매사들의 독점판매 요구 등으로 같은 펀드를 판매하는 판매사는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적다.
반면 금감원은 판매수수료 차등화 정책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형 판매사를 중심으로 판매수수료 차등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7월 한 달간 접수된 펀드신고서 15건 가운데 4건은 기존 펀드신고서를 변경 신고한 것으로 운용사의 의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