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상반기 366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167.7억 원보다 118.3%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B737-800 등 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저가항공사로는 유일하게 일본(오사카, 키타규슈)과 태국(방콕) 등 국제선을 운항 중이다.
에어부산은 2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0월 운항을 시작한 이후 5대의 항공기로 부산~김포, 부산~제주 노선을 운항 중이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코드셰어’를 통해 단기간 내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운항을 시작한 진에어는 항공기 4대로 상반기 2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진에어의 이 같은 매출은 지난해 취항 이후 올린 102억 원보다 15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밖에 올 1월 취항한 이스타 항공도 1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렸다. 저가항공사들은 하반기 신규 항공기 도입과 국제선 취항 등으로 공급을 늘려, 더 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하반기에만 5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B737-800을 2대 추가 도입하는 등 국내선에도 기종전환을 통해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국제선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지 않는 동남아 틈새시장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에어부산은 영업 강화를 통해 하반기 4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 한 해 730억원의 총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상반기 매출의 2배를 넘는 540억원의 하반기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월부터 인천~방콕과 인천~마카오 노선의 동시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선에 뛰어든다.12월에는 인천~오사카와 인천~웨이아이(중국) 노선 매일 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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