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일가숍 다이소, 12년만에 500호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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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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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치점 전경
 
균일가숍 ‘다이소’ 정규 매장이 500개를 돌파했다.

균일가 생활용품 기업 ㈜다이소아성산업(대표 박정부)은 지난 97년 1호점을 개설한 후 12년 만에 매장 수 500개를 돌파, 강남구 대치동에 500호 매장을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대치점은 서초와 강남, 송파 등 강남 지역 다이소 직영 로드숍으로는 8번째 매장이다.

다이소는 창업 당시 일본의 100엔 균일가숍 다이소를 벤치마킹해 국내에 선보였다. 주방용품, 생활용품, 도서 등 현재 총 2만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군을 단돈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경기 침체기에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다이소는 성공요인으로 철저한 시장조사와 상품분석을 통해 월 평균 600여 가지의 신상품을 출시하는 상품 기획력과 공급력에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상품 소싱 비율은 한국 48%, 중국 35%, 일본 10%, 동남아5%, 유럽 2% 등으로 전세계 각국의 특화된 상품을 균일가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도 국내와 중국, 동남아시아를 비롯 일본, 브라질, 체코, 폴란드 등 세계 28개국의 2000여개 거래선과 함께 상품개발 및 원가 절감을 통해 높은 품질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다이소의 최근 3년간 연 평균 성장률은 42%에 이르며, 지난해 매출액은 2300억원이었다.

이를 평균 판매가 1500원 기준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1억5300만개, 월 평균 1277만개, 일평균 약 42만개, 국민1인당 연평균 3개 가량의 제품을 판 실적이다.

다이소는 올해 33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50여개 대형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온라인쇼핑몰 다이소몰(www.daisomall.co.kr)을 통해 온라인 전용상품을 출시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유통망 확대를 꾀하고 있다.

안웅걸 다이소 이사는 “경기 불황에도 다이소의 경우 서울 각 지역 및 지방 주요 매장들이 비슷한 수준의 고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철저한 시장조사와 신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가면서, 리딩 기업으로 균일가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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