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녹색금융을 그룹 성장동력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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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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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은 1일 그룹 창립 8주년 기념식에서 녹색금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녹색금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신한지주는 1일 창립 8주년을 맞아 서울 태평로 본점에서 그룹 사장단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차원의 녹색금융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녹색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기법을 연구하고 새로운 녹색금융 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한 녹색금융 추진방안은 3대 기본방향과 5가지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3대 기본방향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활동 △친환경 녹색산업 구조로의 개편에 기여 △금융기관 스스로의 경영활동에 수반되는 각종 환경부하 요인을 최소화하는 것 등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5가지 실천과제는 △정부가 발표한 '비과세 녹색장기예금' 개발 주도 △여신 및 투자 심사시 친환경 녹색기업 우대 △그룹 차원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 도입 △에너지 절약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탄소중립(Carbon Offset) 달성 등이다.

탄소중립이란 경영활동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은 이미 '신한솔라파워론'과 '희망애(愛)너지 적금' 등 녹색 금융상품을 판매 중이며 태양광, 풍력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3000억원 이상의 여신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에코카드를 개발 중이며, 신한금융투자(옛 굿모닝신한증권)는 탄소배출권 연계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그린뉴딜펀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한지주는 매년 진행하고 있는 자원봉사 축제의 올해 핵심테마를 친환경 녹색활동으로 결정하고 '1평 공원 가꾸기' 및 '식목행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신한지주는 하반기에도 리스크 관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상훈 사장은 "신한지주의 핵심 전략이었던 리스크 관리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이 부분을 강화해 다른 금융그룹과의 차별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현재 별도의 리스크 관리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며 각 계열사에 맞는 관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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