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유럽은 31일 자정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파산을 선언하고 1일부터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뉴스통신 TASR이 보도했다.
2002년 설립된 스카이유럽은 계속된 적자에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아래 취항 노선을 확대해 현재 브라티슬라바, 프라하, 빈 등에서 서유럽과 동유럽 주요 도시들을 운항하는 저가항공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자금난이 심각해진 스카이유럽은 지난 7월 브라티슬라바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7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스카이유럽은 지난 2분기에만 1천500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스카이유럽은 지난 7월 말 영국 금융회사로부터 단기 대출을 확보하고 네덜란드 투자회사와 1천650만유로의 투자 잠정협정을 맺는 등 회생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빈, 파리, 소피아, 부쿠레슈티 등의 공항이 대금 미결제를 이유로 스카이유럽의 공항 이용을 일시 중단한 탓에 영업에 차질을 빚었고 이는 자금난 악화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크로아티아 드브로닉을 비롯해 스카이유럽 항공권을 구입한 수천명이 갑작스러운 항공편 운항 전면 중단으로 비행기를 타지 못해 애를 먹었다.
또 다른 저가항공인 위즈에어 관계자는 프라하 공항과 노선 확대에 합의했으며 현재 브라티슬로바 공항, 빈 공항과도 노선 확대 및 신설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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