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LED TV 200만대 판매를 선언한 것은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신제품으로 글로벌 TV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리더십을 굳히는 한편 소니 등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올해 3월 출시한 LED TV는 TV시장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경쟁사들이 관련 기술 부족과 제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장 진출을 주저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이미 전세계 LED TV 시장을 석권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며 TV 시장에서 독주해왔다.
따라서 이번 윤 사장의 발언은 'IFA 2009'를 계기로 삼성전자가 신개념 제품을 통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글로벌 TV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히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번 'IFA2009'에서 하반기 전략 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유럽 가전시장 공략에 나섰다.
총 5475㎡(1656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TV와 휴대폰, 홈시어터, 생활가전 등 첨단 혁신제품을 전시한 삼성전자 전시관은 첨단 기술과 친환경을 테마로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주목을 끌었다.
특히 TV와 리모컨의 개념을 진화시킨 신제품 'LED TV 커플' 은 터치방식으로 인터넷 TV(뉴스·날씨·증권 등)에다 디지털액자 기능까지 즐길 수 있는 7인치 디스플레이 리모컨으로 와이파이(WiFi) 무선기술이 적용돼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통합 조정할 수 있는 신개념 컨버전스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미래기술 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6.5mm 두께의 LED TV와 31인치와 14.1인치 OLED TV,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82인치 울트라 HD LCD TV, 혁신적인 컨버전스 개념을 도입한 'LED TV 커플' 등을 전시해 TV업계 1위다운 위상을 뽐낼 계획이다.
또 친환경(Eco)존에서는 친환경·고효율 중심의 가전 신제품 90여 종을 선보이며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녹색-친환경 경영에 대한 의지를 담아냈다.
아주경제= (독일 베를린)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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