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기계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7일 신규 지원과제인 ‘IT융합 차세대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사업’을 수행할 사업자로 전북대학교(주관기관)를 확정해 발표했다.
오는 2013년까지 국비 396억원, 지방비 72억원, 민간부담금 32억원 등 총 499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내수 위주로 돼 있는 농기계 산업을 수출 주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사업으로 지경부는 IT융합기술인 차세대 농기계 전자제어용 플랫폼 개발과 생물생산 무인자동화기술 등 IT융합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급한 장비를 우선 구축하는 등 현장 애로 기술을 방문 지원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간 중소기업들은 연구를 해 놓고도 장비가 없어 그 결과를 시험·평가하기 어려웠다"며 "고가 장비나 특수 장비를 구축해 중소기업이 수출 주력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제 첨단농기계클러스터에 'IT융합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2년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 등 농업 관련 7개 기관이 이 센터 인근 이전할 예정이어서 농업 관련 공공기관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농기계 산업의 수출 비중이 2006년 0.6%에 불과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2020년에는 3%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 주도형 중소기업이 육성돼 지난해 기준 4억 달러에 불과한 농기계 수출 금액이 2014년에는 15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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