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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너지 절약하면 인센티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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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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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에너지를 절약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개인이나  기관·단체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에코 마일리지(Eco-mileage)' 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에코 마일리지에 가입한 가정이나 단체가 일정기간 전기·수도·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그 실적을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해 이산화탄소 10g당 1마일리지를 주는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은 최근 2년간 해당 월의 평균값을 기준사용량으로 당월 사용량과의 차이만큼을 에너지 절감량으로 인정하고, 여기에 탄소배출계수를 곱해 산정된다.

일반 가정은 6개월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근 2년간 평균보다 10% 이상 감축하면 스마트 전기계량기와 나무 교환권, 에너지 진단 서비스, 저탄소제품 제공ㆍ할인혜택 등 4가지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스마트 전기계량기는 가정의 전력사용량과 요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기계량기며, 나무 교환권은 나무심기 행사 참여 기회를 주는 것이다.

에너지 진단 서비스는 전문가가 가정에 방문해 에너지 사용실태를 진단하고 에너지 절약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이며, 저탄소제품 제공ㆍ할인혜택은 에코 마일리지 참여 기업 6곳의 고효율 가전제품, 단열창, 보일러, LED전구 등을 대상으로 한다.

단체의 경우, 6개월간 온실가스 감축량이 상위권인 학교와 아파트단지, 상업건물 20곳씩 총 60곳을 매년 선정해 녹화조성비 1천여만원을 지원한다.

에코 마일리지제에 참여하려면 홈페이지(http://ecomileage.seoul.go.kr)에서 가입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는 주소나 이름 등 기본정보만 입력하면 각 가정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마일리지도 자동으로 적립된다.

시는 조만간 에코 마일리지 가입자에게 추첨을 통해 냉장고, 세탁기 등 고효율 가전제품과 친환경제품을 주는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에코 마일리지제는 경기, 제주, 울산, 전남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탄소 포인트제'라는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인센티브는 주로 상품권이나 현금으로 지급되고 있다.

김영한 서울시 기후변화기획관은 "시민들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기후변화시대를 맞아 온실가스 저감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7.5%인 4500만t(2006년 기준)으로 이중 가정이나 상업 분야 건물에서 배출하는 양이 63%를 차지하고 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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