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장관 회의 3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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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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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국제금융협력을 위한 핵심적 포럼으로서 G20을 선택한 가운데 G7(주요 7개국)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이번 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지난주 G20 피츠버그 정상선언문에 담긴 합의사항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재무부 고위관리는 이번 주 "G20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목표들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논의가 주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고위관리는 "주요 채권국들로 구성된 G7은 재무장관들에게 여전히 유용한 체계"라고 덧붙였다.

이번 G7 재무장관회의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선 IMF 임무, 역할, 지배구조 등의 개혁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20 피츠버그 정상선언문은 IMF 개혁과 관련, 2011년 1월까지 차기 쿼터 개혁 이행 및 과다보유국에서 과소보유국으로 최소 5% 지분을 이전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프랑스 등 일부 G7 국가들은 몇몇 유럽 국가들도 IMF와 세계은행(WB)의 의사 결정권이 저평가돼 있다며 단지 개발도상국으로 IMF 지분을 넘기는 데 반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회동을 마친 뒤 별도의 성명을 채택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복수의 G7 소식통들을 인용, 이번 회동이 G20에서 합의된 내용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별도의 성명이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금융시장 일각에선 이번 G7 회동에서 별도의 성명이 채택되지 않을 경우 이는 G7에서 G20으로의 권력 이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또한, 이번 회동에서 세계 주요 통화가치에 대한 언급을 내놓을지, 나온다면 어떤 내용이 담길지도 중요한 관심사다.

G7 재무장관 회의가 채택한 성명에서 나온 주요국 통화가치에 대한 언급은 수십년 동안 외환시장에 중대한 '바로미터'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후지이 히로히사(藤井裕久) 일본 재무상은 최근의 엔고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반면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한 달러는 미국에 매우 중요하며 사람들이 이 점을 인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그동안 역설해온 강한 달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달러의 역할은) 미국에 특별한 책임과 부담을 지우고 있다"며 "우리가 한도에 맞게 지출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가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장-클로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날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경기회복을 손상할 수 있다며 최근의 달러 약세를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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