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산업을 고부가가치형 주력산업으로 전환시켜 5년 내 자전거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은 19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천기술지원본부에서 열린 `한국자전거종합연구센터` 현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임 차관은 “자전거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IT, 배터리산업 등과 접목이 가능한 잠재력이 큰 산업”이라며 정부가 직접 고부가가치형 자전거 개발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으로 자전거종합연구센터는 소재 개발에서부터 핵심 부품에 이르기까지 첨단 지능형 자전거 관련 개발과 기술지원을 총괄하게 된다.
우선 기존에 인천기술지원본부가 갖추고 있는 생산기반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부품 제조기술과 설계 엔지니어링, 성능 평가 등 신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사안들을 지원한다.
관련 설비와 인력은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생산기술연구원이 보유한 기술노하우를 전수하고 중소기업이 구입하기 어려운 핵심장비를 활용해 글로벌 자전거 부품전문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현재 국내 자전거 부품산업은 완성자전거 조립설비가 중국 등으로 대부분 이전함에 따라 2005년 이후 기반이 크게 약화됐다. 최근 삼천리자전거 등 완성자전거 업체의 경우에도 생산기반은 국내에 구축하고 있지만 부품은 해외에서 수입해야하는 실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의 자전거종합연구센터 설립은 자전거 부품산업의 이 같은 고충 해소를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공정 기술확보로 자전거 부품의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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