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9일 발표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서울 강남권 2곳(서초 내곡, 강남 세곡2)과 수도권 서남부(부천 옥길, 시흥 은계), 수도권 동북부 2곳(구미 갈매, 남양주 진건) 등이다. 지구로 지정된 곳은 대부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전체 면적(889만7000㎡)의 96%에 해당한다. 또 서울 도심에서 15~21km 이내에 위치하며 도로 등 기반시설이 양호해 대중교통 이용이 쉽고 수도권 내 균형있는 주택공급이 가능한 지역 등의 조건이 고려됐다.
△서초 내곡지구 =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신원동·원지동·염곡동 일원 76만9000㎡에 조성되는 서울내곡지구에는 총 5000가구(분양주택 1000가구 포함)의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설 계획이다.
청계산·인릉산 등 주변 자연과 연계하는 '그린 네트워크' 조성으로 녹지축을 보전하는 친환경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또한 여의천 등 하천과 녹지축이 어우러지는 '블루 네트워크'가 조성된다.
서울 도심에서 약 15㎞ 지점에 위치하며 세곡·우면2지구와 인접하다. 또 경부고속도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내곡IC), 헌릉로 및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근처에 위치하며 신분당선 청계역사가 오는 2011년 개통예정이다.
△강남세곡2지구 =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세곡동·율현동 일원 77만㎡에 조성되는 서울 세곡2지구는 역사(광평대군묘)와 녹지공간이 어우러진 그린테마단지로 조성된다.
보금자리주택 4000가구, 일반분양 1000가구 등 총 5000가구가 공급되며 탄천과 대모산을 연결하는 '그린 네트워크'가 구축된 환경친화적인 주택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입지측면에서는 서울 도심 남동측 약 16㎞ 지점으로 세곡·강남지구와 인접하며 지하철 3호선 수서역, 서울외곽고속도로 등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이 우수하다.
△부천옥길지구 = 부천 옥길지구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옥길동·계수동 일원 133만㎡에 조성되며 보금자리주택 5000가구를 포함해 8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옥길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서남측 약 18㎞ 지점에 위치하며 범박 및 계수범박지구와 연접한다. 에너지 절약형 녹색환경도시 및 '그린홈' 단지가 조성되며 녹지·보행공간·순환형자전거도로를 설치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도시로 개발된다.
교통측면으로는 서울외곽고속도로, 국도 46호선, 경인전철 등이 가깝다.
△시흥은계지구 = 시흥 은계지구는 경기도 시흥시 은행·계수·대야동 일원의 203만1000㎡ 면적으로 총 1만2000가구(보금자리주택 9000가구 포함)의 주택이 공급된다.
서울도심 서남측 21㎞지점으로서 은행재정비촉진지구와 연접한다. 서울외곽 및 제2경인고속도로, 국도 39호선과 가깝고 국도 42호선이 지구를 통과한다. 또한 소사~원시간 전철도 계획돼 있다.
△구리갈매지구 =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원 150만6000㎡에 개발되는 구리 갈매지구에는 보금자리주택 6000가구 포함, 총 900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 도심 동북측 15㎞ 지점으로 남양주 별내지구와 연접하며 또 다른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인 남양주 진건지구와도 가깝다. 서울외곽고속도로, 경춘선 복선전철, 국도 47호선 등 광역교통여건이 양호하다는 평이다.
동구릉·태릉 등 역사문화, 갈매천과 조화를 이루는 주택단지가 조성되며 철도·자전거·보행네트워크 등 대중교통 중심의 주거·상업·업무기능이 집약된 쾌적한 도시로 조성된다.
△남양주 진건지구 = 남양주 진건지구는 경기 남양주 진건읍 지금동·도농동 일원에 위치한다. 총 면적은 249만1000㎡로 보금자리주택 1만1000가구를 포함해 총 1만6000가구가 건설된다.
서울 도심 동북측 17㎞지점으로 별내·지금·가운지구 등과 연접해 있으며 지구 앞쪽으로 왕숙천이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통측면으로는 서울외곽순환·북부간선도로의 구리IC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인근의 경춘선과 중앙선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교육시설이나 기반시설 및 교통여건이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취약한 편으로 지구 조성전에 이에 대한 추가대책 수립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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