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주택 6개 지구의 분양가는 1차 4개 시범지구와 다소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각 권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을 것으로 보이나 3.3㎡당 최소 분양가는 850만원선, 최고는 1150만원 정도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토해양부도 시범지구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만희 주택토지실장은 "서울은 시범지구 강남세곡, 서초우면지구와 비슷하고 남양주와 구리는 하남미사지구, 부천은 고양원흥 수준이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충재 국토해양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 단장은 "당초 계획했던 데로 보금자리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15%이상 낮은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낮은 가격에 주택을 공급한다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권인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의 경우 3.3㎡당 1030만원~1150만원선, 수도권 서부권인 부천옥길지구과 시흥은계지구는 고양원흥 이하 수준인 850만원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수도권 북부권인 구리갈매지구와 남양주 진건지구는 하남미사지구 수준인 900만~950만원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토지보상비다. 시범지구와 같은 분양가를 책정하기 위해서는 보상비를 최저수준으로 책정해야 해 지역주민들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 1차 시범지구도 이 같은 문제로 아직까지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부천옥길지구 등 경기권의 경우 대형 공장이 들어서 있어 이전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시범지구에 분양한 기본 가격이 있는 만큼 나머지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도 분양가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서울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는 3.3㎡당 1030만~115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