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인천쉐라톤호텔에서 안상수 인천시장과 미국 보잉사 등 4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 및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투자유치 협약과 MOU를 체결한 사업은 △보잉 항공훈련센터 건립 △삼성테스코 아시아리더십 아카데미 △송도 디지털엔터테인먼트 건립사업 △시카고 프로젝트다.
보잉 항공훈련센터 건립사업은 보잉사가 영종지구 항공산업 클러스터 내 3만3050~4만9580㎡의 터에 3000여억원을 들여 항공기 조종사 훈련 시뮬레이터 등 조종사 훈련시설을 짓는 것으로 올해 말까지 토지매매 계약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삼성테스코 아시아리더십 아카데미는 삼성테스코 측이 600억원 이상을 들여 중구 무의도 내 7만7110㎡ 터에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인도 등 테스코그룹 아시아지역 6개 현지법인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지도자 교육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이 아카데미는 연내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릭스그룹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송도 디지털엔터테인먼트센터는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내 1만2501㎡ 터에 1200억 원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지상 10층 이상의 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이 센터는 1200여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시카고 프로젝트는 국제적 상업개발 전문기업인 미국의 McCaffery Interests Incorporation사가 송도 국제화복합단지 내 5만3718㎡ 터에 6억 달러를 투자해 주거, 상업, 호텔, 오피스텔 등의 업무시설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유명호텔과 상업시설 테넌트를 유치해 외국인 비즈니스 및 정주환경을 조성하는데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 협약 체결은 문화, 항공,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 여러 분야의 세계 유명 기업들이 인천을 투자 대상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기간에도 외자 유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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