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홍보실장' 김종도 전무 |
김종도 전무는 무려 22년간 홍보실장 자리를 담당했다. 지난 1980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대우조선에 입사한 김 전무는 1987년 대우자동차로 자리를 옮긴 뒤 1년 만에 실장직을 맡게 됐다.
지난 1996년에는 대우차 임원(임원)으로 승진한 김 전무는 GM대우가 출범한 2002년에 상무, 2006년에 전무로 승진해 현 위치에 오르게 됐다.
그는 홍보팀장 재직 중 대우차 부도와 극심한 노조 파업, 미국 GM의 대우차 인수와 GM대우의 출범 등 굵직한 이슈들을 두루 겪은 베테랑 홍보맨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 전무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지난 1997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공개 리콜(누비라)을 시행하며 리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은 것과 지난 2006년 GM대우 실적 개선으로 2002년 정리해고자 중 복직희망자 1600명을 모두 복직시킨 것을 꼽았다.
그는 퇴임을 앞두고 “홍보 담당자는 언론과 두터운 신뢰를 유지하며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 소통하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퇴사 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홍보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곳에서 그간의 경험을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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