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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홍보실장’ 김종도 GM대우 전무, 내달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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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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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년간 홍보실장 역임한 베테랑 홍보맨

   
 
'최장수 홍보실장' 김종도 전무
옛 대우그룹 출신으로 대기업 ‘최장수 홍보실장’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김종도 GM대우 전무(55·사진)가 희망퇴직을 신청하고 내달 30일을 끝으로 홍보실장 자리를 내놓는다.

김종도 전무는 무려 22년간 홍보실장 자리를 담당했다. 지난 1980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대우조선에 입사한 김 전무는 1987년 대우자동차로 자리를 옮긴 뒤 1년 만에 실장직을 맡게 됐다.

지난 1996년에는 대우차 임원(임원)으로 승진한 김 전무는 GM대우가 출범한 2002년에 상무, 2006년에 전무로 승진해 현 위치에 오르게 됐다.

그는 홍보팀장 재직 중 대우차 부도와 극심한 노조 파업, 미국 GM의 대우차 인수와 GM대우의 출범 등 굵직한 이슈들을 두루 겪은 베테랑 홍보맨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 전무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지난 1997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공개 리콜(누비라)을 시행하며 리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은 것과 지난 2006년 GM대우 실적 개선으로 2002년 정리해고자 중 복직희망자 1600명을 모두 복직시킨 것을 꼽았다.

그는 퇴임을 앞두고 “홍보 담당자는 언론과 두터운 신뢰를 유지하며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 소통하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퇴사 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홍보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곳에서 그간의 경험을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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