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금융회사나 고객 등으로부터 피소(진행 중인 소송건 및 금액 단순합계)돼 있는 증권사는 모두 32개사에 달한다.
피소건수는 모두 247건으로 금액상으론 7560억원이다. 이는 작년 말에 비해 건수는 51건, 금액은 2180억원 감소한 것이다.
동부증권은 6개월 동안 피소금액이 43억원에서 360억원으로 317억원이나 급증했다.
동부증권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증권에 매각한 기업어음증권(ABCP)에 대해 올 2월 현대증권이 192억원의 재매매 대금지급 소송을 제기하는 등 올 들어 잇단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도 동부증권으로부터 매입한 기업어음증권을 놓고 지난 4월 54억원 규모의 부당이득금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동부증권 다음으로는 유진투자증권이 128억원으로 많았고 KB투자증권(92억원), 한화증권(89억원), SK증권(85억원), 우리투자증권(68억원) 순으로 올 상반기 피소금액 증가액이 컸다.
건수 면에선 19건에서 26건으로 7건 증가한 우리투자증권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한화증권이 1건에서 7건으로 6건, 동부·하나대투·푸르덴셜투자증권이 각각 5건, 메리츠·삼성·동양종금이 각각 4건씩 확대됐다.
피소금액이 가장 큰 증권사는 대우증권으로 무려 4268억원에 달했다. 이어 푸르덴셜투자증권 519억원, 현대증권 415억원, 신한금융투자 398억원, 동부증권 360억원, 우리투자증권 284억원, 동양종금증권 281억원 순이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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