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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체 금융IT 시장에서는 4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200억원 규모의 국민은행 IFRS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그해 11월 250억원의 하나은행 IFRS 구축 사업을 따냈다.
올해도 SK C&C는 이 여세를 몰아 시중 7대 은행 중 3곳의 IFRS 시스템 사업을 구축해 754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금융 차세대 분야에 자바(JAVA) 기반의 애플레이션 프레임워크를 최초로 도입했다. 또 기존 메인 프레임 기반 환경을 유닉스 오픈 환경으로 바꾸는 등 혁신적인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는 개발ㆍ유지보수에 드는 노력과 시간을 기존에 비해 20~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향후 SK C&C는 국내 시장 석권뿐 아니라 해외에서 모바일 뱅킹 솔루션 등을 앞세워 금융IT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 국내 금융권 IFRSㆍ차세대 시스템 석권
SK C&C는 올해 금융권 IFRS와 차세대 시스템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지난 1월에는 우리금융지주사가 450억원을 투자한 IFRS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같은 달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2월에는 전북은행, 6월에는 대구은행의 IFRS시스템을 수주하는 등 은행권을 연이어 섭렵했다.
급기야 이 회사는 IFRS시스템 구축에 나선 13개 은행 중 7곳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에 차세대 시스템은 대신증권ㆍ하나은행ㆍ한국은행 차세대 금융망 ‘신한은 금융망’을 성공적으로 오픈시켜 구축 역량을 과시했다.
특히 신한은 금융망은 오픈 첫 날 2만 건의 거래와 170조원에 달하는 결제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SK C&C는 미국과 EUㆍ싱가포르ㆍ일본 등 일부 선진국 외에는 도입 되지 않은 혼합형 결제시스템을 개발해 각 금융기관들에 적용했다.
이 첨단 시스템은 금융기관의 총액형 결제뿐 아니라 상계 결제방식을 이용해 결제자금의 조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상계 결제 방식은 금융 기관의 양자 간 뿐 아니라 다자간 결제방식을 지원해 여러 기관의 거래액을 동시에 처리 할 수 있다.
대신증권 차세대 시스템인 ‘GIANT’는 주문 체결 건수를 포함해 1000만건에 육박하는 전체 처리건수를 안정적으로 소화해 차세대 시스템의 성공적인 가동을 알렸다.
이처럼 SK C&C는 첨단 시스템 개발을 통해 유연성ㆍ확장성은 물론 속도면 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150억원대 솔로몬 저축은행 차세대 사업과 하나금융 퇴직연금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금융권 IT 리더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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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바일 금융 시스템
SK C&C는 해외사업에서 꾸준한 수주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007년 50억원에 불과했던 수주금액이 지난해에는 1100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는 610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 회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시장에서 모바일 머니와 모바일 뱅킹, 모바일 페이먼트 등 전자금융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사업자인 미국 ‘모바일 머니 벤처스’가 발주한 ‘모바일 머니 2.0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모바일 머니 벤처스는 SK텔레콤과 미국의 시티그룹이 조인트 벤처 형태로 설립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 전문 업체다.
올해 2ㆍ3월에는 이 회사를 통해 플랫폼 1ㆍ2차 사업을 연속으로 수주, 싱가포르ㆍ필리핀ㆍ중국ㆍ태국ㆍ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괌ㆍ호주ㆍ대만 등 아시아 9개 국가에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모바일 머니 벤처스가 글로벌 금융 소비자를 타깃으로 유무선 연계서비스 기반의 토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SK C&C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뱅킹 솔루션 ‘Mobile On’을 앞세워 미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 온은 휴대폰 상에서의 은행 계좌 조회ㆍ이체ㆍ고지서 납부 등의 기본적인 금융 거래 기능과 증권 거래와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갖췄다.
이 외에도 지난 4월 470여개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는 몽골 최대은행인 칸 은행에 모바일 금융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 고부가가치 대형ㆍ전략사업 강화
SK C&C는 차세대 시장 확대와 솔루션 개발ㆍ컨설팅ㆍ아웃소싱 등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IT서비스사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권의 대형화ㆍ겸업화ㆍ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IT통합ㆍ자산관리ㆍ차세대 시스템과 고객의 요구가 많은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ㆍ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등 주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은행ㆍ증권ㆍ보험사 등 전 금융권에서 본격화 되는 차세대 시스템 사업에 대비한 약 500명의 금융전문 인력들이 선진 솔루션 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올 초 기존의 공공금융마케팅실을 공공금융전략마케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또 각 본부별로 산재해 있던 개발ㆍ인프라 전문 인력을 강화해 고객의 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Delivery 혁신센터’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1대 1 밀착형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SK C&C는 금융 관련 신규 고객 발굴은 물론 고객 맞춤형 제안 전략을 펼치는 등 금융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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