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출시 예정인 'K7'/기아차 제공 |
오는 24일 출시 예정인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7’이 현대·기아차의 대박 행진에 동승해 기세를 잇고 있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간 신형 고급세단 ‘K7'이 지난 7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4500여대가 계약됐다.
사전 예약 2주 만에 3만 여대가 예약된 신형 쏘나타에는 못 미치지만 신형 고급세단이고 현대 그랜저TG보다 약 200만원 가량 비싼 가격을 감안하면 예상외의 성적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실물이 공개되지도 않았는데 K7에 관한 문의가 전국 영업지점에 쇄도하고 있다”며 “24일 출시 이후에는 더 좋은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까지 사전계약의 70%를 차지한 모델은 K7의 주력인 VG270모델이다. 또 엔트리 모델인 VG240이 25%, 최상위 모델인 VG350이 5%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차의 야심작인 ‘K7’은 그랜저TG와 같은 플랫폼과 엔진,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한다. 특히 엔진은 모델에 따라 직렬 4기통 쎄타Ⅱ 엔진을 개량한 2.4 엔진, 2.7 신형 뮤 엔진, 3.5 람다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이 각각 180마력, 200마력, 290마력에 이른다. 공인 연비는 2.4가 리터당 11.8km, 2.7이 11.0km, 3.5가 10.6km.
첨단 사양들도 대거 장착했다. 자동으로 조명을 밝혀 주인을 맞는 ‘웰컴 라이팅 기능’, 아웃사이드 미러 언 폴딩 시스템, 스티어링 휠 열선 시스템, 장거리 운전시 피로감을 덜어주는 운전석 전동식 익스텐션 시트가 적용됐다.
또 ‘빛과 선의 조화’를 기초로 다듬은 날렵한 차체라인은 고급스러움과 역동적 강인함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예상 시판가는 2830만원에서 4180만원 가량이다. 기본인 VG240 디럭스 모델이 2830만원, 최상위 모델인 VG350의 노블레스 프리미어가 4080만원에서 4180만원 사이다. 오는 24일 오후 6시 신차 발표회에서 실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훈기·이정화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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