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7’ 출시 호재를 등에 업은 터치패널주다.
전기자동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차 전지, 발광다이오드(LED)와 같은 정보기술(T)을 기반으로 한 테마주 수익률도 두드러졌다.
반면 녹색성장 테마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최고 테마주로 꼽힌 4대강 관련주는 -20%대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풍력과 태양광 관련주 역시 최악의 테마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전달 27일까지 각종 테마주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터치패널(202.2%) 관련 기업들이 가장 높은 평균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각각 46.7%, 51.3%을 기록해 이들 터치패널 관련주는 전체 시장 평균 상승률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세를 이끈 것은 MS 윈도 7 출시로 터치패널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터치스크린 방식의 최첨단 휴대전화 수요 증가도 한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카메라폰 부품 테마는 183.8%의 수익률을 기록해 전체 테마주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나노기술(178.6%)과 지능형로봇(169.2%) 관련주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올해 국내 증시를 주도한 대형 ITㆍ자동차주와 연동된 테마주들도 '베스트(Best) 테마'로 뽑혔다.
전기자동차(160.7%), OLED(159.9%), 2차전지(149.2%), LED(119.6%), 하이브리드카(114.1%) 등이 모두 10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반대로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던 녹색성장 관련주들은 '워스트(Worst) 테마'로 선정됐다.
4대강 정비 관련주들이 -20.1%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대운하ㆍ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테마주 역시 최악의 테마주에 이름을 올렸다.
'저탄소 녹색성장'이 미래 국가전략으로 추진되면서 관심을 끌었던 태양광에너지(24.3%)와 풍력에너지(27.1%) 등 재생에너지 테마주는 지수 수익률에도 뒤처지는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녹색성장 테마주 이외에 신종플루 대유행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항공(14.1%) 관련 테마주가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한 해 그린 테마주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가운데 재생에너지보다는 전기차, OLED, 2차전지, LED 등 IT기술 기반의 에너지 테마주의 수익률이 선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현실화 가능성이 큰 IT 기반의 대체에너지 관련주에 초점을 맞춘 반면 수익률 창출이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비효율적으로 평가받는 풍력·태양광 관련주는 외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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