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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 합작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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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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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영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의각서 체결

-2011년 하반기 300만t 규모 공사 착공,2013년 준공 예정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스틸과 일관제철소 합작 건설에 관한 MOA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김호영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정준양 포스코 회장, 모하메드 술레만 히다얏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 파즈와르 부장 크라카타우스틸 사장, 다르윈 자헤디 살레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도 쇳물을 만들어 낸다.

포스코는 2일(현지시간) 자카르타시 인도네시아 정부청사에서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일관제철소 합작 건설에 관한 합의각서(MOA: 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 각서 체결은 지난2008년 10월 체결된 양해 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이번 체결로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서안 찔레곤(Cilegon)시에 단계별로 총600만t규모의 일관 제철소를 합작 건설한다.

조강 연산 300만t 규모의 1단계 공사는 2011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3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투자기업이 인프라와 생산설비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그린필드(Green Field)투자방식과 달리 현지 합작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만, 부지, 용수, 전력 등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브라운필드(Brown Field) 투자방식이다.

합작 파트너인 크라카타우스틸은 지난 1970년에 설립돼 연산 240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판재류는 내수 시장의 60% 수준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합작사인 크라카타우스틸내 유휴부지에 제철소를 건설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 비용이 적고, 합작사의 건설,조업 경험을 활용해 정상 조업의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이번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사업은 국가 경제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을 포함한 핵심 산업에 고품질의 철강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연평균 65억9000만 달러의 생산을 유발하는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준양 회장은 이 날 체결식에서“양사의 40여 년간 조업경험은 합작사업의 성공을 확신하기에 충분하다”며“포스코는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인프라,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파즈와르 부장(Fazwar Bujang) 크라카타우스틸 사장은“양사는 세계 철강업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유지했다”며“일관제철소 프로젝트의 성공은 인도네시아 국가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철광석, 석탄 등 제철원료가 풍부한 인도네시아 자원을 개발 투자해 원가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일관제철소 건설로 연간 3,000만t 이상 철강제품을 수입하는 동남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 7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해외자원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맺고 기술검토 및 조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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