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시 남구의 '주안2·4동 일원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안'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민간 주도로 3단계로 나눠 주안2·4동과 도화1동 일대 127만5758㎡에 모두 2만1657가구의 대단위 재개발사업이 펼쳐진다. 수용인구는 4만6975명이다.
이곳에는 고층 타워형 아파트, 주상복합, 임대주택, 도심형 생활주택, 1인가구 주택, 연도형 상가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상가가 들어선다.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주거용지는 65.2%, 상업·업무용지는 7.8%를 차지한다. 기반시설용지 비율은 26%이며, 의료시설과 종교용지도 반영돼 있다.
주안2·4동 뉴타운 사업지구는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방식으로 10곳,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5곳,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1곳 등 모두 16곳으로 나눠 각각 조합을 구성해 개별적으로 추진된다. 오래돼 낡은 건물이 적거나 새 건물이 들어선 4곳은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주안2·4동 인천기계공고∼인천고 일대의 경우 나대지 비율이 50%를 넘지 않는데다, 설문 조사 결과 주민 대다수가 공영개발 보다는 민영개발을 원하고 있어, 각각 조합을 구성해 구역별로 나눠 민영으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는 2014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 '옛 시민회관역'과 1호선 환승역이 될 '주안역' 주변 등은 특화된 역세권 상업지구로 개발키 위해 일부 주거지역이 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된다.
또 인천기계공고와 인천고 인근은 학교정화구역 등으로 상업기능이 쇠퇴한 만큼 상업지역이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바뀐다.
이밖에 부족한 학교 2곳과 각종 문화·사회복지시설들이 들어서고 인주로 큰 길을 따라서 1~2층 규모의 노선상가가 들어서게 된다.
이 같은 재정비촉진계획은 내년 초 해당 지역 주민들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거쳐 시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뉴타운사업지구는 직장생활과 주거가 동시에 이뤄지는 자족형 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며 "1인 가구와 세입자 재정착 등을 위한 임대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들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960년 후반부터 1970년대 사이 주안5·6수출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 조성돼 도로 폭이 좁고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이 크게 부족한 주안2·4동 뉴타운사업 지구는 지난해 6월 국토해양부로부터 도시재정비촉진 시범지구로 선정됐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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