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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소기업체인 다이슨은 17일 서울 종로구 아트스페이스H에서 디지털모터(DDM) V2를 장착한 핸디형 청소기 'DC31'를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기존 DDM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DDM V2가 적용됐다. DDM V2는 다이슨이 10년간 개발한 기술로, 초당 1만4000rpm 회전 성능을 갖췄다. 에너지 효율도 이전 모터(DC16)보다 2배 가량 높은 84%에 달한다.
한 번 충전으로 흡입력의 변화 없이 10분간 사용할 수 있다. 이보다 70% 강한 흡입력이 방출되는 '듀얼모드'(사용시간 6분) 설정도 가능하다.
다이슨의 특허 기술인 '루트 싸이클론'은 0.5㎛ 크기의 박테리아와 같은 미세먼지까지 걸러낸다. 회사 측은 "원심력을 이용해 공기와 먼지를 분리하는 기술인 루트 싸이클론을 비롯해 핸디형 청소기에 장착되는 총 275개의 부품 모두 소형 크기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1만 번의 충격실험을 통해 내구성도 한층 강화됐다.
다만 핸디형 제품을 세컨드 청소기로 사용하는 경향이 큰 점을 감안하면 가격(34만8000원)이 비싼 게 단점이다. 소음도 85 데시벨(㏈) 가량으로 낮지 않다.
이에 대해 다이슨 말레이시아지사 엔지니어인 나피즈 사미언(Napiz Samion)씨는 "가격은 다이슨의 기술력에 대한 가치를 반영했고, 핸디형 청소기의 평균 소음이 85㏈인 점과 비교해 볼 때 적정 수준이지만 조용한 청소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면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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