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시장 재탈환 노린다"…보험사들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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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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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기주 기자) 보험업계가 퇴직연금 시장 권토중래(捲土重來)에 나섰다.

주요 보험사들은 퇴직연금 유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략 상품을 개발하는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은 본래 보험사들의 텃밭이었지만 현재 성적표를 놓고 보면, 은행이 5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판정승을 거두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은행권의 퇴직연금 유치 적립금 규모는 7조3671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이 48.7%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는 4조7543억원, 손해보험사는 996억원으로 각각 31.5%, 6.0%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 시중은행 지점장은 "은행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영업점에 퇴직연금 가입 목표치를 할당하는 등 퇴직연금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전국적인 지점망을 바탕으로 시장 '수성(守城)'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은행의 아성을 위협할 만한 금융회사로는 역시 생명보험사가 꼽힌다.

특히 삼성생명이 퇴직연금 유치 경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3월 말 현재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유치 적립금액은 3조2244억9200만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퇴직연금 서비스 브랜드인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1년 주기로 이율이 변동되는 연금상품 시장에서 최초로 3년 또는 5년간 확정된 이율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퇴직연금시스템(KRPS)을 독자 개발했고,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전용시스템을 통해 자사 상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이밖에 손보사 중 퇴직연금 유치 적립금 1위인 삼성화재는 퇴직연금 관련 조직을 2개 부서에서 4개 부서로 확대 개편했고,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 등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점포 수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중은행과 영업력을 놓고 경쟁하기보다는 퇴직연금의 전신인 퇴직보험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상품 개발과 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2kij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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