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올해 보금자리주택 1~3차 지구가 위치한 시군구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 3.03%를 크게 웃돌면서 수도권 땅값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 1~3차 보금자리주택지구가 들어서는 시군구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평균 4.57%로 전국 평균 3.03%보다 크게 웃돌았다. 이는 수도권 평균 상승률 3.65%나 시도 중 가장 많이 오른 인천 4.49%보다도 높은 수치다.
사업지구별로는 보금자리주택 1차 시범지구가 평균 4.90%로 가장 많이 올랐다. 해당 시군구의 작년 개별공시지가가 평균 2.97%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경기 하남시는 8.15%로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시군구가 됐다. 하남시는 작년 개별공시지가가 0.51% 하락했었다. 고양원흥지구가 들어서는 덕양구는 3.79%로 작년 0.14% 상승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곳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다. 서울 강남세곡지구가 들어서는 강남구는 작년 3.31% 하락에서 올해 4.85% 상승으로 돌아서며 1년 사이 8.16%포인트의 상승 변동이 있었다. 서초우면지구가 들어서는 서초구 역시 작년 3.89% 하락했으나 올해는 4.72% 올라 전체 변동률은 8.61%포인트에 이른다.
2차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도 작년 2.81% 하락에서 올해는 4.51% 상승으로 돌아섰다. 세곡2지구가 조성되는 강남구는 작년 3.31% 하락에서 올해 4.85% 상승으로 반전됐고, 내곡지구가 들어서는 서초구는 작년 3.89% 하락했지만 올해는 4.72% 상승했다.
갈매지구와 옥길지구가 조성되는 구리시와 부천소사구도 각각 4.15%, 3.86% 상승했다. 진건지구와 은계지구가 들어서는 남양주시와 시흥시도 올해 각각 3.92%, 2.97% 공시지가가 상승했다.
3차 사업지구(서울항동·인천구월·광명시흥·성남고등·하남감일)의 경우 작년 개별공시지가 1.19% 하락에서 올해 평균 4.30% 상승으로 돌아섰다.
서울항동지구가 들어서는 구로구가 작년 0.47% 하락에서 올해 5.32% 상승으로 급상승했고, 구월지구가 조성되는 인천 남동구도 작년 1.92% 하락에서 3.05% 상승으로 돌아섰다. 고등지구가 들어서는 성남 수정구는 작년 1.73% 하락에서 올해는 2.92% 상승했다.
3차 지구의 경우 올해 3월 대상지역이 발표됐지만 이미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그린벨트 해제 기대감이 커지면서 공지시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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