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의 투자정석을 실천해 온 사람이라도 고민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럴 땐 오히려 기존 상식을 엎고 반대로 가는 '청개구리 재테크'가 유효하다.
◆ 증시 변동성 높을 땐…리버스펀드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반대'를 뜻하는 리버스에서 알 수 있듯이 리버스 펀드는 코스피지수 선물ㆍ옵션에 투자해 주가지수가 내릴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도록 설계된 펀드다. 인버스 ETF는 리버스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 거래하기 편한 형태로 만든 것이다.
최근처럼 증시 변동성이 극심할 때 적합한 펀드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코스피는 지난 4월 연중 최고치인 1752.20(4월26일)까지 치솟았지만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로 불거진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1600선 중반에서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번엔 헝가리 디폴트 우려까지 겹쳐 국내 증시는 '고무줄 장세'를 시현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리버스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6.35%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4.35%)와 해외 주식형 펀드(-4.7%)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개별 펀드로 보면 '우리마이베어마켓1e2'가 1개월간 6.7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크루즈엄브렐러1A'(6.6%), '우리코세프인버스상장지수(ETF)'(6.54%) 등도 성적이 좋았다.
단, 리버스펀드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다. 언제까지 하락장이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 적립식 펀드와는 반대로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손실폭이 커지기 때문에 단기로 운용해야 한다.
◆ 시황에 따라 카멜레온처럼…스마트(Smart)펀드도 각광
특히, 최근엔 변동성에 따라 주식 비중을 조절하는 '똑똑한' 위험관리 펀드도 출시됐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NH-CA프리미엄 위험관리 펀드'는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흐름과 변동성이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해 변동성을 일정 수준에서 통제한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변동성이 하락하기 때문에 주식 비중을 높여 변동성을 15% 수준으로 맞추고,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해서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에는 주식 비중을 줄여 변동성을 조절한다.
앞서 4월 출시된 '삼성스마트플랜'은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으로 갈아타는 상품이다. 매일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는 기존 적립식 펀드와 달리 거치식으로 목돈을 맡기면 대부분을 국고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시황에 따라 매달 코스피200지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적립식으로 투자한다.
시황에 따라 주식 매수 비중을 조절하는 스마트펀드는 시황에 따라 전략을 바꾸기 때문에 시장을 뛰어넘는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보다는 목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하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투자자에게 알맞다. 실제 위험관리 펀드는 PB 및 WM(웰스매니지먼트) 고객을 주요 가입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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