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올 상반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31%로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동기(-0.11%)보다 무려 1.2%포인트 낮았다. 서울도 -0.8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분당을 포함한 신도시 하락률이 3.41%로 전반적인 수도권 아파트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지방은 1.23%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이 -1.40%로 하락률이 컸다. 강북권과 강서권도 각각 -0.93%와 -0.72% 변동률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은 재건축 아파트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강북권은 미아 및 길음뉴타운 등에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반적인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고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3.51%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금천구(-2.58%), 도봉구(-2.05%), 은평구(-1.71%) 순이었다.
신도시 가운데는 일산이 -6.06%로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파주교하(-5.20%), 산본(-4.33%), 평촌(-3.59%), 분당(-3.48%), 김포한강(-2.03%)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중동으로 -0.23%를 기록했다.
판교는 2.58%의 변동률로 신도시 가운데는 유일하게 플러스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도(-1.53%)와 인천(-0.74%)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는 동두천이 -7.26%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고양시(4.36%), 용인시(2.78%)가 뒤를 이었다. 인천은 연수구(-1.47%)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경기도는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용인시 올해 입주물량은 1만5589가구, 고양시는 1만3511가구다.
지방은 수도권과 달리 1.23%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산시 3.8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대전시가 1.77%, 경남이 1.09%로 뒤를 이었다.
지방은 수도권 아파트가 상승을 보이는 동안 상승세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지역간 격차가 커진데다 신규분양이 적은 것도 시세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수도권 전세가는 2.86%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세가 상승률이 0.94%을 보인 점을 감안하며 무려 1.9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서울이 3.29%로 상승률을 가장 컸고 신도시도 가 3.12%로 비교적 전세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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