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원자재 오르자 관련 펀드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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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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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달러 약세로 국제 원자재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원자재 펀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과 채권 외의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는 원자재 투자에 대해 장기적 투자를 권유하면서도 변동성이 큰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원자재 가운데서도 농산물가격 ‘급상승’=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원유ㆍ천연가스ㆍ곡물ㆍ산업용 원자재ㆍ귀금속 등 19개 원자재 선물 가격을 반영해 원자재 가격의 국제기준으로 불리우는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7월 초 253.48에서 7월 말 274.35로 8.2% 올랐다. 원자재 가운데 특히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농산물지수인 로저스 국제농산물지수(RICIA)는 한 달 새 10.7% 올랐다.

   
 
 
농산물의 국제거래가격이 오르면서 관련 펀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밀(소맥)은 한 달 새 무려 37.7%나 올랐고, 옥수수는 12.1%, 대두 11.4% 등 대부분의 농산물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산물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4.46%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1.60%)을 크게 앞질렀다.

이석진 동양종금증권 AI전략팀 연구원은 “기상이 점점 악화되고 있고, 중국 등지에서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농작물 재배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농산물은 단기적으로 강화됐다가 급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직접투자보다는 펀드 등 간접투자를 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 원자재 의존도 높은 국가 증시도 ‘오름세’= 원자재 가격 상승에 관련 국가의 증시들도 따라 오르고 있다. 특히 유럽발 재정위기나 미국 금융개혁안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증시가 지난해 말보다 21.11% 올랐고, 태국(16.51%), 필리핀(12.26%), 말레이시아(6.92%), 인도(2.31%) 등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의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석탄과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1차 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세계 1, 2위의 천연고무 생산국이기도 하다.

백지애 동양종금증권 펀드 연구원은 “천연자원 의존도가 높아 미국 등 세계 경제의 변동성 확대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동남아 국가들의 증시가 오르고 있는 것”이라며 “관련 국가들의 펀드들도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원자재 투자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 원자재는 관련 정보를 손쉽게 얻기도 힘들고 일반적인 수요공급을 기본으로 최근에는 세계 각국의 재정상황과 통화량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가 쉽지 않다. 특히 농산물은 작황이나 날씨, 수요공급 등을 모두 파악해야 하고 변동성이 심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유하고 있다. 펀드 투자시 해외 펀드 위험도도 챙겨야 한다.

백 연구원은 “원자재 펀드의 경우 상품시장 전망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나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해외 펀드 투자 위험도도 함께 고려해야 하고 투자하는 국가 상황도 파악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변동성이 큰 농산물보다는 보다 예측이 가능한 원유나 금과 같은 원자재가 보다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원유나 금은 각국의 통화량과 연관도가 높아지고 있어 보다 예측이 가능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진정으로 금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정적자 문제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농산물 투자를 고려한다면 면화나 커피 등 거래량 작은 상품보다는 옥수수ㆍ밀ㆍ대두와 같이 거래량이 많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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