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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3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재단의 개혁안과 포부 등을 밝혔다.
이 회장은 먼저 어린이 문제와 관련해 재단이 대변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정부의 노력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재단이 어린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대책 방안을 고민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동 폭력과 성폭력, 장애아 성폭력과 같은 사안은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고 방법까지 생각하겠다. 재단에서 이런 문제와 관련한 성명도 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아동복지전문기관에 걸맞은 연구와 사업을 펼치는 동시에 관련 사업도 국민에게 알리는 등 어린이 문제에 대한 분석과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는 뜻이다.
이 회장은 "폭력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상처를 치료하는 아동폭력예방 프로그램인 CAP(Child Assault Prevention)를 강화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경제적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빈곤층 어린이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했다.
"어려운 아이들 가운데 음악과 체육 등 재능을 보유한 아동을 집중적으로 양성해 가난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없는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며 "올해는 재능 꿈나무 60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이재단의 장기적인 역할과 비전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의 저 출산 현상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대로 가면 인구가 줄어들고 국가의 동력이 떨어진다. 국가적 재앙 사태를 막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재단의 비전을 묻자 "우리나라 사회복지 역사를 이끌어온 재단의 위상에 걸맞게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국제 NGO(비정부기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해외아동 지원에 대해서는 "재단은 60여 년 전 우리의 모습으로 사는 세계 빈곤 아동을 지원할 만큼 성장했다.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줘야 할 때다. 외국의 지원 대상을 기존의 연간 10개국, 1만 명에서 더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임 소감으로는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럽다. 그러면서도 많은 분의 지지와 격려 속에 담긴 바람을 다 이뤄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윤용환 기자happy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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