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변인 안형환 등 일부 당직 개편.. 홍준표 '반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8-04 14: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한나라당이 당 대변인에 친이(親李)계 초선 안형환 의원을 임명하는 등 일부 당직에 대한 개편을 단행했다.

한나라당은 4일 안상수 대표 주재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남성 대변인 등 총 19개 당직에 대한 인선안을 의결했다고 원희룡 사무총장이 전했다.

이번 당직 인선에 따르면, 차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의 ‘브레인’ 역할을 할 전략기획본부장과 홍보기획본부장 겸 홍보위원장은 재선인 정진섭, 김태환 의원이 맡게 됐다. 정 의원은 중립 성향, 그리고 김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된다.

제1사무부총장과 제2사무부총장엔 각각 친박(親朴)계 재선 정희수 의원과 친이계 이현재 경기 하남 당협위원장이 계파 안배 차원에서 발탁됐으며,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는 친이계 재선 진수희 의원이 소장직 유임으로 결정됐다.

이밖에 당 윤리위원장엔 최병국, 실버세대위원장엔 정해걸, 디지털정당위원장엔 진성호, 지방자치안전위원장엔 임동규, 대외협력위원장엔 신영수, 재외국민협력위원장엔 조진형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또 국제위원장은 고승덕, 중앙노동위원장은 이화수, 중앙교육원장 김기현, 법률지원단장 여상규, 기획위원장 김성식, 국민공감위원장 박보환, 그리고 홍보기획부위원장은 신지호 의원이다.

그러나 이날 인선안 의결에 앞서 홍준표 최고위원은 “안 대표가 제시한 안(案)을 수용할 수 없다”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또 다시 대립각을 드러내 ‘안정적 쇄신’을 꾀했던 안 대표의 리더십에도 일정 부분 손상이 불가피해졌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대표가 전체 19명의 당직자 가운데 12명을 자신의 대표 경선 캠프에 참여한 사람들로 앉혔다”며 “이는 상생·화합·소통을 위한 게 아니라 경선용 잔치를 하자는 거다.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이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이견 때문에 당 지도부는 여성 대변인과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에 대한 인선도 결국 매듭짓지 못하고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원 사무총장은 “더 좋은 사람이 있다면 대안을 내놔야 한다. 그러나 그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생기지 않으면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같은 값이면 (계파 등에 따라) 안배하겠지만 좋은 인물은 그대로 가야(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번 당직 인선에 대해 “당 화합에 중점을 뒀고, 탕평인사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ys4174@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