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하계대회는 지난 2007년 첫 개최후 이번이 네번째다.
매년 1월에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세계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다면 WEF 하계대회에는 매출액 1억~50억달러 규모의 신흥기업과 기술개발자, 신흥국의 정치.행정 지도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나눈다.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성을 통한 성장 촉진(Driving Growth through Sustainability)'을 주제로 에너지 효율, 탄소배출 감축, 그린 테크놀로지 발전 대책 등을 집중논의할 예정이다.
WEF 측은 과학기술산업부문 전문가 80여명과 최고경영자(CEO) 250여명, 수석엔지니어 300여명, 청년과학자 60여명이 참여, 과학기술을 통한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에 초점을 맞춰 발표와 토론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EF 창립자 겸 회장인 클라우스 슈왑은 12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면 기후변화와 자원 효율화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WEF의 역할은 세계 언론과 정부, 비즈니스 정책결정자들이 자원부족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에너지 효율화의 길로 가야 한다는 경각심을 갖고 준비를 갖추도록 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슈왑은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 5∼10년간 환경보호와 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 큰 인식변화가 있었다고 할 수 있으나 중국 경제는 여전히 석탄을 포함한 여타 화석연료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를 원자력 등의 클린 에너지로 바꿔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이날 오전부터 '지속가능성을 통한 성장 촉진'을 대주제로 '금융 안정성을 향한 길', '차세대 사회간접자본', '혁신의 딜레마', '노령사회문제 해결방안', '지속가능한 성장 가속방안' 등의 17개 공개 또는 비공개 세션을 시작으로 2박3일의 일정을 시작했다.
특히 세계경제위기 이후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권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아시아의 경제리더십 문제, 세계 경제에 대한 중국의 책임문제, 불안정한 한반도 주변 상황 등도 비중 있게 논의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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