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15일 발표한 ‘2011년 주택시장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수도권이 2.5%, 전국적으로 2%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빌라, 단독주택 등 주택 전체 매매가격은 1.5%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년 주택매매가 상승이 올해 지속적으로 나타난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심리 확산과 수급 불균형 현상이 빚어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예상 물가 상승률 3.5%를 감안하면 주택 매매가격은 실질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세가격은 올해 신규물량 공급 부족과 비관적인 매매가격 전망에 따른 대기수요 증가로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서울은 5%, 수도권과 지방은 4%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전세가 안정을 위해서는 매매가격의 안정화, 공공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공급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택 공급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 회복 기대심리에 힘입어 주택 공급 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올해의 61.7보다 70%이상 늘어난 106.4를 기록해 올해보다는 주택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형 건설사(100.0)보다는 중소형 건설사(109.1)의 BSI지수가 훨씬 크게 나타났다.
주택 거래도 전세시장의 활황과 더불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거래 BSI는 수도권 138.1, 지방 122.2, 전국 평균 128.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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