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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추가 상승은 4분기 실적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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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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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실적만 도와준다면 충분히 1월내 장중 최고점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입니다"

코스피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날 증시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진단을 내렸다. 임박한 4분기 실적 시즌이 추가 상승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증시 전망을 내놓은 국내 주요 13개 증권사의 1월 코스피밴드는 1960~2100포인트다. 대부분이 사상 최고가 이상의 주가수준을 예상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소비경기 회복 지속, 중국의 경기 및 내수시장 확장 기대, 국내 경기 및 이익사이클 개선 등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는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코스피가 최고 212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는 이날 2070.08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최고가인 2085.45에는 15.37포인트만을 남겨뒀다.

증시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이 코스피 추가 상승의 기로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창호 신한금융투자 시황정보팀장은 "코스피가 2100포인트 이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실적이 뒷받침돼야한다"고 파악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시황분석팀장은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 코스피 상승세가 둔화될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좋은 상황이라 이익레벨을 바탕으로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주 코스피 주요 변수는 미국고용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팀장은 "미국고용지표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코스피는 보다 강한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들 지표 호조로 제조업과 고용 부문간 선순환 고리에 대한 기대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면서 "정보기술(IT) 업종내 대형주 위주로 순환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12월 미국고용지표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4만~15만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주도 수급에서 국내 수급으로 전환될 것으로 바라봤다.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 수급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추가 상승은 외국인 자금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당분간은 외국인이 수급을 주도하겠지만 점차 국내자금이 주도하는 추세로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망업종으로는 IT주, 금융주 등이 꼽혔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증시 상승을 이끈 것은 미국의 경제 회복 등 미국발(發) 상승동력"이라며 "미국발(發) 훈풍에 동반상승할 IT, 금융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현 센터장은 "기존 주도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움직이되 금융주와 기계, 해운주에도 매수세가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외된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 팀장은 "최근 장세는 빠른 순환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소외됐던 종목들이 역차별에 대한 반대현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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