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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업계 ‘1강1중’ 구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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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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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내비게이션업계가 ‘1강1중’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최근 내비게이션 시장은 팅크웨어가 60% 정도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15%대의 파인디지털과 서울이동통신, SK M&C, 웅진홀딩스, 현대모비스 등 4개 업체가 모두 합쳐 2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40여개 업체들은 10%이하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비게이션 업체는 2008년 100여개에서 2009년 50개로 절반이 줄었고 지난해에는 43개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했다.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아 단말기를 제조하는 업체들이 내비게이션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최근 기술력, 인프라에 쫓아가지 못해 자연 도태됐다.

2008년 이전까지 내비게이션 업계는 소프트웨어(SW)의 지도업체와 하드웨어(HW)단말기업체로 구분됐다. 이후 국내 HW업체가 자체 지도를 개발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며 고객의 요구사항을 맞추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분석이다.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자연적으로 퇴출되면서 신규대기업이 진출했으나 내비게이션 시장 특성상 홍보, 마케팅, 자본력만으로는 시장을 장악하기가 어렵다.

내비게이션 시장은 고객의 요구사항에 즉각적인 조치가 없으면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친소비자 산업으로 중견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비게이션의 경쟁요소는 전자지도 보유여부, 고객 서비스(AS) 인프라 등이 좌우한다.

내비게이션 사업은 정보기술(IT) 기기 생산 기술도 중요하지만, 전국 각지의 위치 정보가 담긴 전자지도 콘텐츠와 같은 소프트웨어의 품질 확보가 성공의 관건이다.

국내에는 약 40~50개 기업이 내비게이션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 중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내는 기업은 5~6개로 이들 대부분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내비게이션의 사후 관리 서비스는 운전자의 안전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내비게이션은 차량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정교한 IT 제품으로 도로 사정과 운전자의 습관에 따른 차량의 충격이 그대로 내비게이션에 전달된다.

박상덕 팅크웨어 부장은 “우리나라는 잦은 도로 공사로 인해 신규 도로와 폐쇄 도로가 수시로 발생해 AS는 내비게이션 업체에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내비게이션 시장은 2000년대 전반에 걸쳐 시장 경쟁이 매우 심화됐다가 2009년부터 명암이 갈리기 시작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만족서비스 강화 등을 어떻게 갖추느냐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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