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구제역 백신을 투여하는 전문 인력 부족으로 희망하는 농장주에게 백신을 지급하고 접종법을 가르쳐줘 직접 백신을 가축에 투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구제역 백신 주사가 정밀한 기술이 아니라 농장주가 요령만 익히면 손쉽게 접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현재 1400여명의 기관 소속 및 민간 수의사들이 현장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서울대와 건국대 등 수의과대 학생들의 참여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일까지 백신접종 대상 가축은 59개 시ㆍ군 농장과 축산과학원 등지에 있는 한우 120만1515두로 이 중 절반을 조금 넘는 61만8264두(51.5%)가 접종했다.
이중 인천은 85.0%의 접종률을, 경기는 48만4693두 중 34만3418두(70.9%), 강원은 12만7282두 중 6만1641두(48.4%), 충남은 15만6407두 중 1만1702두(7.5%)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중대본은 현재 한우만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나 7일부터 충남북과 경기 남부 지역의 종돈과 어미돼지 21만두에도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현재까지 구제역 발생 지역은 이날 경기 안성과 충북 음성, 충남 당진 등이 추가돼 6개 시ㆍ도 46개 시ㆍ군으로 확대됐으며 매몰 대상 가축은 2967개 농장 94만8364두로 7일께에는 100만두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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