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달러짜리 백악관 만찬 다시 펼친다

백악관 국빈만찬은 외국 정상에 대한 최고의 의전행사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만모한 싱 인도총리,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에 이어 후진타오 중국주석이 세번째로 국빈만찬에 초청됐다.

백악관 국빈만찬 개최 여부는 대통령의 재량이지만, 백악관 비서실장, 국무부 등의 추천을 받아서 결정된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백악관 국빈만찬은 횟수가 주는 추세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재임시 57번의 국빈만찬을 가졌고, 단임이었던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4년 동안 24회를 가졌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8년간 외국정상을 29회 국빈만찬으로 초청했다.

아들 부시 대통령은 재임기간 불과 6번의 국빈만찬을 가졌다. 국빈만찬을 많이 하지 않는 대신 자신의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으로 초청하는 쪽을 택했다.

국빈만찬이 갈수록 감소하는 주원인은 엄청난 비용 때문이라고 한다.

무려 50만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뿐 아니라 백악관으로서도 준비하는데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국빈만찬에는 양국을 대표하는 각계 인사들과 외교사절 등 300여명이 초청되고, 최고급 요리사가 선보이는 전통 고급요리와 유명 예술인의 공연 등이 선을 보인다.

한단계 낮은 공식만찬이나 소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실무만찬(working dinner)과는 완전히 다른 대규모의 화려한 이벤트가 국빈만찬이다.

특히 이번 국빈만찬의 안주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어떤 드레스를 입고 나올지, 만찬 분위기를 돋울 음악으로 후 주석을 위해 어던 음악을 연주할 지 등 하나하나가 관심사이다.

중국 최고지도자에 대한 백악관 국빈만찬은 1997년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대접했던 것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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