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과 이집트는 지난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제1차 한-이집트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경제장관회의에서 양국은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해 FTA 추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기체결된 이중과세방지 협정도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찬사에서 “한국은 이집트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주목하고 있다”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비교해 안정된 정치·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인건비 등 한국은 이집트의 장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건설, 인프라 등 전통적인 분야 외에 원자력, 수산협력 등 새로운 분야로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이러한 협력기반의 지속적인 확충을 위해 양국간 경제장관회의를 매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 상반기에 제2차 경제장관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양국은 교통 인프라, 발전 등 각종 이집트 개발계획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규모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집트가 회원국인 ‘동남아프리카 공동시장(COMESA)’과 한국의 대화채널이 신설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COMESA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재정부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나라의 대이집트 수출은 4억7000만 달러에서 19억9000만 달러로 4.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억2000만 달러에서 8억6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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