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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환경단체 "애플, 산업재해·환경오염 등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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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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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최근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애플이 중국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중국 납품업체 근로자들의 산업재해와 환경오염 방지에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20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환경단체 36곳은 애플이 부품을 조달하는 업체 직원들의 건강 문제를 등한시하고 환경오염을 일으켰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환경단체들은 지난 1년간 다국적 기술회사 29곳을 대상으로 납품업체 제조현장의 환경오염 및 산업재해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조사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결과 애플이 최하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환경단체들은 보고서에서 HP, BT, 알카텔-루슨트, 보다폰, 삼성, 도시바, 샤프, 히타치 등은 조사 결과에 따라 개선 조치를 취한 반면 노키아, LG, 싱텔, 에릭슨 등은 시정 조처를 하지 않았고 밝혔다.

그러나 이중에서도 애플이 최악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예로 2009년 애플에 납품하는 대만 윈텍의 자회사인 롄젠테크놀러지 근로자 49명이 화학세척약품인 노말헥산에 중독됐다는 진단을 받고 애플 측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애플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환경단체들도 애플 측에 이 문제를 포함한 다른 문제들을 함께 제기했지만 애플은 오염시킨 업체가 애플의 납품업체인지에 대한 확인도 거부하는 등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환경단체들은 전했다.

잘 알려진 중국 NGO인 공중환경연구중심(公衆環境硏究中心)의 마 준 사무총장은 “애플은 다른 대기업과 다르게 행동했으며 무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티브 다울링 애플 대변인은 “애플은 납품업체들과 공급망에 대한 철저한 감사 프로그램을 거쳤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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