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지분 25%를 가진 최대주주인 최 사장은 대출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치과기자재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작년 3분기 45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린 반면 12개 해외 자회사는 22억원 이상 순손실을 냈다.
23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 사장은 전날 주식보유상황보고서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전량인 354만주를 한국투자증권·하나은행·대우증권·IBK투자증권·동부증권에 담보로 제공하고 170억원을 차입했다.
작년 말까지는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은행 2개사에서 110억원을 빌렸었다.
이번에 대우증권·IBK투자증권·동부증권 3개사에서 추가로 60억원을 차입하면서 담보로 잡힌 최 사장 지분 비율은 75%에서 100%로 늘었다.
전체 주식담보대출 가운데 차입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한국투자증권(100억원)이다.
이 회사에만 200만주가 담보로 잡혀 있다.
대출 만기일은 모두 연내 도래한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최 사장이 이달 빌린 돈은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될 것"이라며 "회사 운영자금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12개 해외법인을 포함해 모두 13개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계열사에 대한 출자금 합계는 102억4000만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가 2010 회계연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44억6800만원을 올린 반면 12개 해외법인은 평균 22억7000만원 순손실을 냈다.
미국법인인 오스템미국이 27억원 적자를 내 가장 많은 순손실을 보였다.
중국에 설립한 오스템중국은 13억5000만원 흑자로 가장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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