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개헌,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모두 어려워…이제 손 털어야”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유기준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여권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개헌문제와 관련, “이제는 깨끗하게 손을 터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유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개헌과 관련해)4년 중임제와 분권형 대통령제, 심지어 내각책임제까지 주장하고 있는데 이를 다 모아 핵심주제를 뽑아내고 국민의 의견을 듣기에는 시간이 굉장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 개헌을 하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대통령 임기 전반기에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이미 시기상으로 굉장히 늦었다”며 “또 국민들께서는 개헌시기에 대해서는 다음 정권이후 또는 다음 정권에서 하는 쪽이 훨씬 더 맞다고 생각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이계 쪽에서)개헌 얘기가 나오는 것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견제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개헌을 앞에 두고 다른 목적을 가진 정략적 발상에서 비롯됐다면 저희(친박계)들은 강력하게 의사를 표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한편 유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국회 논의의 시기와 관련, “미국 의회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가는 것도 바람직 하다”면서도 “만일 미국 의회에서 너무 늦게 되는 경우에는 우리 의회에서도 이니셔티브를 쥐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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