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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허위매물 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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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3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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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사려고 웹서핑을 해 본 소비자, 특히 좀 더 싼 차를 찾는다며 시세보다 싼 차를 찾는 소비자는 십중팔구 허위매물과 만난다. 일단 매장을 찾으면 그들의 화려한 언변과 모처럼 들인 시간이 아까워 내가 찾던 차가 아님에도 비슷한 차를 사게 된다. 당신은 ‘낚인’ 것이다.

갈수록 지능화 하며 소비자는 물론 동종업계 종사자에게도 피해를 주는 허위 매물 어떻게 피해갈까. 세 가지로 정리해 봤다.

1. 시세보다 싼 매물은 없다= 가장 기본적인 문제다. 시세보다 싼 매물은 절대 있을 수 없다.

그런 매물이 있다면 딜러가 먼저 매입할 거라고 딜러들은 말한다. 매물보다 200만~300만원씩 낮게, 수입차의 경우 500만~1000만원까지 싼 매물을 무차별적으로 올리는 게 ‘사기꾼’들의 공통된 수법이다.

상황에 따라 50만원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상 싼 매물은 100% 허위매물이라는 게 딜러들의 설명이다.

2. 서류 먼저 받아보는 건 기본= 모든 중고차에는 차량등록증과 성능기록부가 있다. 정상적인 딜러라면 기꺼이 차량등록증과 성능기록부를 팩스로 보내준다. 1차적인 사기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역시 차량이 팔리기 이전에 복사해 둔 사본을 허위로 발송하는 사례가 있다. 국토해양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에서 등록원부를 확인해 보면 실매물인지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서류를 확인하더라도 가짜 매물은 있을 수 있다. 매장에 도착해 다른 딜러로 연결해 준다던지 ‘착오가 있었다, 다른 차를 보여주겠다’는 식이다. 여기에 절대 현혹되선 안 된다. 이런 방식이 먹히면 불량 매물은 절대 근절되지 않는다.

3. 특별히 신뢰도 높은 사이트는 없다= 허위 매물을 올리는 딜러들은 중고차 포털을 ‘광고’로 생각한다. 실제 이 포털에 일정 광고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가급적 많은 손님을 끌지 않으면 손해기 때문이다.

이를 시스템화 하기 위해 허위 매물을 올리는 사람과 전화를 받는 사람,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을 구슬리는 사람 등 조직화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행법상 이들을 제제할 방법은 없는 게 현실.

따라서 정말 싼 매물을 찾기 위해서는 온라인에 의존하기 보다는 실제 매매센터에 들러 발품을 파는 수 밖에 없다. 온라인 포털 역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전국에 흩어져 있는 수만~수십만 대의 매물을 직접 확인하는 건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현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온라인 매물은 시세확인을 위한 참고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자료도움= 서울 강서 오토갤러리의 중고차 딜러 정수광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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