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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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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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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설과 추석 명절을 보내고 이혼율이 증가했다는 흥미로운 통계가 있다.

명절이 가까워지면, 또 명절이 지난 후 많은 주부들이 불안, 초조, 우울, 불면, 위장장애, 호흡곤란 등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신체적 증상을 호소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명절증후군이 비단 주부뿐 아니라 남자들이나 학생들에게도 적용된다는 점이다.

명절증후군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일찍 자고 기상시간은 일정하게
직장인은 출근 첫날 업무량을 조금 줄이고 중요한 결정은 잠시 미룬다.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잠깐 낮잠을 자는 것도 생산성을 올리는 방법이지만 30분 이상 낮잠을 자면 밤잠을 설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조금 일찍 퇴근해 음악 감상을 하거나 산책과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푸는 것도 좋다.

◆이런 질환 조심하자
△긴장성 두통
명절 피로와 스트레스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긴장성 두통’이 흔히 40대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 뒷목이 뻐근하게 아프고 양측 관자놀이가 조여 오는 느낌이 들면 잠깐 휴식을 취하거나 바람을 쐬는 것이 좋다.

△감기
일교차가 심한 시기인데다 피로가 쌓이면 면역기능이 약해져 쉽게 걸린다. 손과 얼굴을 자주 씻고 될 수 있는 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지 않는다. 또 과일이나 채소로 비타민C를 보충하고 갈근차나 오미자차 등이 감기예방에 좋다.

△소화불량
맛있고 기름기 가득한 음식들로 배를 채우다 보면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다. 음식으로 인해 배가 아프다면 그대로 참지 말고 매실엑기스나 녹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할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 받는 것이 좋다.

△주부 우울증
연휴 뒤 무기력증이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 식구들의 뒤치다꺼리에 지치거나 친지와의 긴장관계 ‘나 몰라라’하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졌기 때문인데 아내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잊은 남편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병을 고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이밖에도 특히 똑같은 자세로 앉아있거나 서 있는 자세는 되도록 피하고 최대한 몸동작을 크게 해 스트레칭을 해보는 것도 좋다.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는 충분한 휴식이 최고인데 만약 급성허리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초기에는 냉찜질을 하고 차차 온찜질을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대한한의사협회 박경철 홍보위원은 “설 연휴에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따뜻한 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 목욕 시 느끼는 편안함은 정신적인 긴장도 완화시켜주고 기분까지 전환해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며 “특히 손발이 차다면 당귀나 천궁뿌리 말린 것, 혹은 유자를 넣은 물에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을 높여 스트레스와 냉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육체적 대응방법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간의 격려와 배려, 칭찬이라고 조언한다.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서로의 고생과 수고를 칭찬해 주고 격려해 줌으로써 스트레스도 풀고 가정도 더 화목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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