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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평창, 또 실패하면 나라 체면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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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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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올림픽 유치관계자 격려 만찬 “모두 한마음으로 유치 성공 노력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관계자 격려 만찬에 참석,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이 이제 세 번째인데 이번에도 안 되면 나라 체면이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올림픽 유치관계자 격려 만찬을 통해 “현재로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유치활동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평창 현지에 도착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동계올림픽 실사평가단에 대해 “(강원도에) 눈이 많이 와서 좋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특히 국운이 융성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도민의 열정이 평가단에게 잘 전달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일이) 안 된다. 가만히 앉아 있어서 되는 일은 없고, 능력이 아무리 많아도 따로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강원도민 뿐만 아니라 5000만 국민의 염원이다”며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올림픽 유치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필요하면 나도 (유치)활동을 좀 하겠다. 조 위원장 명령에 따라 움직이겠다”면서 “(올림픽 개최지 선정)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조 회장도 “(유치위는) 오는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의 (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직은 (프랑스 안시, 독일 뮌헨 등) 경쟁도시 간 우위를 가늠키 어렵지만, 우린 경쟁도시가 넘보기 힘든 확실한 (대회) 유치 명분과 비전, 그리고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콤팩트(밀집)’한 경기장 개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이 대통령의 배려에 힘입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남은 기간 유치위와 정부, 국회, 그리고 대한체육회(KOC) 등 스포츠계가 모두 힘을 합해 보다 치밀하고 세련된 유치활동을 한다면 반드시 (다른 경쟁도시들을) 이길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만찬 건배사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는 강원도만의 꿈이 아니다. 우리 국력, 그리고 그동안 스포츠계에서 얻은 성과를 볼 때 이번에 유치하지 못하면 안 된다”며 “(평창의 올림픽 유치는) 동계스포츠에서 소외된 다른 나라의 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 장관은 “이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018년’-‘평창’을 건배 구호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IOC평가단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 뒤, 평창 올림픽 유치위의 슬로건인 ‘New Horizons(새로운 지평)’을 형상화한 불꽃쇼를 관람했다.
 
 이날 만찬엔 이 대통령과 정 장관, 조양호 유치위원장, 이건희 IOC위원(삼성전자 회장), 문대성 IOC위원(동아대 스포츠과학대학 태권도학과 교수), 박용성 KOC회장(두산중공업 회장), 김진선 대통령 지방행정특별보좌관 겸 유치위 특임대사, 권성동 한나라당 의원, 최종원 민주당 의원, 이석래 평창군수, 최승준 정선군수, 김기남 강원도의회 의장, 윤세영 강원도후원회장를 비롯해 유치위 관계자 및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 나눔봉사자, 동계스포츠 지도자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및 관계 비서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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